챕터 86 챕터 86

노아

수요일 아침은 지난 며칠과 똑같이 시작되었다. 알람이 울리기 한참 전에 깨어나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며, 그곳에 내가 찾지 못한 답이 있기라도 한 것처럼.

잠은 오지 않았다. 화요일 이후로 머릿속을 맴돌던 모든 것들 때문에.

제사와 나는 대화를 나눴다. 경기 이후 처음으로 진짜 대화를. 그게 모든 걸 해결해주진 않았다. 완전히는. 하지만 내 안에서 뭔가가 갈라졌고, 그걸 다시 밀어 넣을 수가 없었다.

최악은 그게 끝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거였다. 이미 망쳐버린 뭔가의 시작처럼 느껴졌다.

평소보다 일찍 학교로 향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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